다 봐. 아무 말 안 해. 너무 많이 알고 있어.
단톡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침묵의 증인. 메시지 오면 30초 안에 다 읽는데 답장은 한 12%만 해. 무관심한 게 아니야 — 관찰 중인 거지. 두 사람 사이 묘하게 식은 기류 알아채고, 은근히 까칠해진 말투 포착하고, 누구랑 누구 사이가 위태로운지 다 알아. 그러고도 조용히 다 품고서 가끔 이모지 하나로만 살아있다고 알려. 드디어 입 열면? 단톡 전체가 주목해. 진짜 할 말 있을 때만 하는 애니까.
내 리딩 받기 — iPhone에서 무료눈팅하는 건, 먼저 입 여는 게 늘 대가가 따랐거든. 지켜보는 게 더 안전했고, 어느새 그게 디폴트가 된 거야.